강력한 회오리 바람의 일종인 ‘용오름’(water spout 혹은 물기둥) 현상이 최근 국내외에서 잇달아 발생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일 아르헨티나의 수도(부에노스 아이레스) 근교의 한 강위에서 2건의 용오름이 관측됐으며 국내에서는 지난 2월22일 제주도 서귀포시 강정천 인근 해상에서 일어난 것을 한 시민이 촬영했다.

또 같은 날 울릉도 죽도 부근해상에서도 2년만에 관측되었다.

'용오름'은 엄청난 회오리 바람이 바닷물을 하늘 높이 말아올리는 현상으로 해상에서 발생하는 토네이도를 의미한다. 지상에서 발생하는 토네이도보다 훨씬 위력이 약하다.

지난 1999년 알바니아 해상에서는 '4쌍둥이 용오름'이 촬영된 적이 있고 얼마전에는 한 미국인이 올린 동영상에 '쌍둥이 용오름'의 모습도 있었다.

'용오름'의 발생 조건은 뇌우 등과 유사하다고 알려져 있으나 아직도 많은 것들이 수수께끼다.

풍속은 평균 시속 300~800Km 정도이며 규모는 각기 편차가 심하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