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최진실이 컴백하는 MBC 드라마 '내생애 마지막 스캔들'의 포스터가 공개됐다.

오는 3월 8일 부터 첫 방송하는 드라마 '내생애 마지막 스캔들'에서 최진실은 힘든 현실의 팍팍한 삶 속에서 오뚝이처럼 일어서는 이 시대 '억척녀' 홍선희로 등장해 정준호와 스캔들(?)을 남길 예정이다.

26일 첫 공개된 드라마의 공식 포스터는 두가지 종류다. 첫번째 포스터에는 말끔하게 정장을 차려입은 정준호와 함께 세련된 붉은색 파티복을 차려입고 우아함과 섹시함을 과시하며 탱고를 추는 듯 이국적인 멋을 발산하고 있다. 다음 두번째 포스터에는 이와 대조적으로 굵게 말아올린 파마머리에 뿔태안경을 쓴 최진실의 애정공세에 정준호가 당황스러워 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첫번째 포스터의 컨셉트는 드라마속 주인공의 환상의 꿈을 꾸는 데서 그칠뿐이고, 실제 드라마 주인공의 모습은 두번째 포스터에서 묻어난다.

일명 ‘푸들머리‘로 불리는 이번 촬영 컨셉트는 최진실이 실제로 극중에서 하고 나올 대표적인 머리 모양이다.

자식의 공부를 위해서라면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고 억척스럽게 사는 ’또순이‘의 강렬한 이미지를 전하기 위해 변신을 시도했다. 검은 뿔테 안경 스타일도 최진실에게는 1990년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에서 보여준 이후 처음이다.

최진실은 이번 푸들머리 촌티 스타일에 남다른 애착을 보이면서 드라마에 대한 열정을 내비치고 있다. 직접 미용실에서 자신의 머리 스타일을 주문하면서 가장 평범하고 서민적인 삼십대 후반 보통 아줌마의 모습을 표현해달라고 했다는 후문이다.

최진실과 정준호가 펼치는 서른 아홉 신데렐라와 왕자님의 코믹 신파 '내생애 마지막 스캔들'은 3월 8일 첫 방송이며 주인공 외에도 정웅인, 이영자, 한보배, 변정수가 출연한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