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관련 업체들이 잇달아 수주에 성공하며 들썩이고 있다.

14일 동양제철화학은 2만2000원(8.00%) 오른 29만7000원에 장을 마쳤다.미래에셋자산운용 관련주로 손꼽히는 이 주식은 이날도 미래에셋증권 창구로 '사자' 주문이 대거 몰렸다.동양제철화학은 올 코스피지수가 저점을 찍은 지난달 30일이후 8거래일간 39.7%나 올랐다.

KCC도 장중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다 6만6000원(14.67%) 상승한 51만6000원에 마감됐다.한 달 만에 50만원대로 올라선 것이다.

이 밖에 소디프신소재(9.23%) 웅진홀딩스(8.40%)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이들 태양광 관련주의 강세는 동양제철화학이 4800억원 상당의 폴리실리콘 공급계약을 따 낸 데 이어 KCC도 952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관심이 고조된 덕분이다.김동준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위원은 "전 세계 폴리실리콘 수급 문제가 이슈로 부각되면서 국내 태양광 발전 업체에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날 크레디트스위스(CS)에서 나온 보고서도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CS는 올해 전 세계 폴리실리콘 생산은 5만4500t으로 전년 대비 41% 증가할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수출가격은 10~15%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는 또 2010년까지는 타이트한 수급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