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무한도전'의 여섯남자가 수목 사극 '이산'에 보조출연을 해 화제가 됐던 '무한도전-이산특집'이 8일 설연휴 다시 방송됐다.

'무한도전'의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하하, 노홍철은 '이산'에서 지나가는 행인, 가마꾼, 길거리 취객 등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이며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까메오로써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새해특집에서 반장으로 당선된 박명수는 간단한 오디션 끝에 비교적 긴 대사를 할 수 있는 단역으로 뽑혀 기대감에 들뜬다.

주모 막선에게 농을 거는 이 역할을 하기위해 대사를 외운 박명수는 이병훈PD에게 주눅이 들은건지 실제 촬영에서는 연거푸 NG를 내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만든다.

'주모'를 '니모'라고 말하는가 하면 '싸리문'을 '현관문'이라고 말해버리는 어처구니 없는 실수의 연발.

결국 무한 부담속에 좌절한 박명수에게 이병훈PD는 '멤버 체인지'를 명령한다.

덕분에 연기자의 길에 들어서게된 유재석.

능수능란하게 한번만에 OK 싸인을 받아내 박명수를 더욱 무릎꿇게 만들었다.

이날 방송으로 '이산'의 이병훈PD, 정조 이산역의 이서진과 그의 연인 김정은, 극중 연인 한지민 등이 각종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랭크되기도 했다.

한편, MBC 인기 예능 프로그램인 '무한도전'을 일일드라마 '아현동마님'(극본 임성한/연출 손문권)이 극중 공개적으로 비난해 논란이 되고 있다.

현재 '아현동 마님' 게시판에는 극중 인물들이 '무한도전'을 간접적으로 비하한 내용에 대해 '아현동 마님'의 작가 임성한에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임성한 작가는 극중 대사를 통해 "요즘 오락프로그램에서는 무슨 헬기만 타도 무서워한다"며 "인명구조 할 때 쓰는 그물망 있지 않느냐, 그거 타는데 무섭다고 한다"며 '무한도전' 신년 '용궁특집'을 두고 대화를 이끌어 나갔다.

게다가 무한도전에 대한 언급은 "재미 없으면 안 봐도 된다"는 결론으로 마무리 했다.

이에 시청자들은 극의 흐름상 다소 거리가 있는 '무한도전' 이야기가 나온 것에 대해 "최근 '아현동 마님'에 대한 시청자들의 비판에 임성한 작가가 직격탄을 날린 것"이라 해석하며 "'재미 없으면 보지말라'고 말하는 것이 작가의 태도인가?"라며 맹비난하고 쏟아내고 있다.

또한 시청자들은 '아현동 마님' 시청자게시판을 통해 "지금까지 임성한 작가가 집필한 '인어아가씨', '왕꽃선녀님', '하늘이시여', '아현동마님' 등은 과연 현실성 있는 드라마인지 의문이다", "드라마 내용과 관계없는 대사를 넣어 타 프로그램을 비판해도 되느냐" "지난달 23일 방송분에서 드라마 내용과 관계없는 사극 꽁트쇼나 방송하는 것 보다 훨씬 낫다"며 임성한 작가 및 '아현동 마님' 제작진의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