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주식형펀드에서 이틀째 자금 순유출이 발생했다.반면 국내 주식형으로는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4일 자산운용협회와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지난달 31일 현재 73조5991억원으로 전날보다 2107억원 늘었다.이 중 재투자분 575억원을 제외한 순유입 자금은 1532억원으로 파악된다.

반면 해외 주식형펀드는 지난달 31일 설정액이 54조2254억원으로 3645억원 증가했으나,재투자분이 4063억원에 달해 실제로는 418억원의 자금 유출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해외 펀드 설정액은 전날에도 순유출을 보였다.

국내 주식형펀드는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형4 C-A'(193억원),'미래에셋솔로몬주식1'(85억원),'미래에셋인디펜던스주식형K-2 ClassA'(76억원) 등 미래에셋 펀드들이 수익률 악화에도 불구하고 자금 유입을 주도했다.

반면 해외 펀드 중에서는 '봉쥬르차이나주식1'(-49억원),'슈로더브릭스주식형자(A)'(-48억원) 등이 자금 유출을 나타냈다.

권정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식형펀드는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대형 성장형펀드 중심으로 자금 유입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해외 주식형펀드는 1월 중순 이후 아시아 증시의 동반 급락 등의 영향으로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환매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