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주식펀드 투자 전망은… "매력 여전" "당분간 신중" 분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중국펀드 가입자들의 속이 바짝 타 들어가고 있다.
특히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홍콩 H지수가 꼭지를 찍었던 지난해 10∼11월께 가입한 투자자들은 벌써 원금의 4분의 1을 까먹었다.
중장기로 보면 기업실적 증가세가 빠른 중국과 홍콩 증시의 전망은 여전히 밝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그러나 중국 증시가 최근 급락세에도 여전히 고평가된 측면이 있고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수급 불안 등 악재가 남아있어 당분간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보수적 시각도 있다.
29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중국에 투자하는 주식형펀드는 28일 기준으로 최근 3개월간 평균 -24.96%의 손실을 보고 있다.
이 기간 해외펀드 평균(-17.40%)보다 7%포인트나 더 떨어졌다.
중국펀드 수익률에 직결되는 홍콩 H지수가 최근 3개월간 -34.04%나 급락한 탓이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은 아시아태평양 13개국별 2월 투자매력도를 발표했다.
특히 중국은 최근 부진에도 불구하고 1월에 이어 다시 '긍정' 등급을 유지했다.
홍콩 인도 인도네시아 등도 '긍정' 등급을 지켰다.
싱가포르 등 6개국은 '중립',일본 대만 호주 등은 '부정' 평가를 받았다.
미래에셋은 올해 중국의 예상 EPS(주당순이익)는 작년 대비 21.7%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브라질(13.6%) 러시아(10.6%) 인도(20.8%) 등 브릭스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 증권사의 황영진 연구원은 "미국 경기침체 우려로 글로벌 증시가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중국 홍콩 인도 등의 투자매력은 여전히 높다"고 설명했다.
박현철 메리츠증권 연구원도 "선진증시 부진으로 현재 투자 대안은 중국을 비롯한 이머징시장 밖에 없다"며 "장기투자 관점에서 이머징은 여전히 유망하다"고 평가했다.
반면 한화증권은 "중국의 기업실적 개선과 버블 해소 등이 전혀 호재로서 주가에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며 "4500선이 깨진 상하이종합지수는 기술적으로 추가 하락 위험이 높다"고 우려했다.
이 증권사의 조용찬 중국팀장은 "중국석유 흥업은행 등 오는 2월 매각제한 옵션에서 풀리는 물량만 113개사 118억주에 달한다"며 "상당 기간 에너지 축적기간을 거칠 것으로 보여 신중한 투자 자세가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특히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홍콩 H지수가 꼭지를 찍었던 지난해 10∼11월께 가입한 투자자들은 벌써 원금의 4분의 1을 까먹었다.
중장기로 보면 기업실적 증가세가 빠른 중국과 홍콩 증시의 전망은 여전히 밝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그러나 중국 증시가 최근 급락세에도 여전히 고평가된 측면이 있고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수급 불안 등 악재가 남아있어 당분간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보수적 시각도 있다.
29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중국에 투자하는 주식형펀드는 28일 기준으로 최근 3개월간 평균 -24.96%의 손실을 보고 있다.
이 기간 해외펀드 평균(-17.40%)보다 7%포인트나 더 떨어졌다.
중국펀드 수익률에 직결되는 홍콩 H지수가 최근 3개월간 -34.04%나 급락한 탓이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은 아시아태평양 13개국별 2월 투자매력도를 발표했다.
특히 중국은 최근 부진에도 불구하고 1월에 이어 다시 '긍정' 등급을 유지했다.
홍콩 인도 인도네시아 등도 '긍정' 등급을 지켰다.
싱가포르 등 6개국은 '중립',일본 대만 호주 등은 '부정' 평가를 받았다.
미래에셋은 올해 중국의 예상 EPS(주당순이익)는 작년 대비 21.7%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브라질(13.6%) 러시아(10.6%) 인도(20.8%) 등 브릭스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 증권사의 황영진 연구원은 "미국 경기침체 우려로 글로벌 증시가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중국 홍콩 인도 등의 투자매력은 여전히 높다"고 설명했다.
박현철 메리츠증권 연구원도 "선진증시 부진으로 현재 투자 대안은 중국을 비롯한 이머징시장 밖에 없다"며 "장기투자 관점에서 이머징은 여전히 유망하다"고 평가했다.
반면 한화증권은 "중국의 기업실적 개선과 버블 해소 등이 전혀 호재로서 주가에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며 "4500선이 깨진 상하이종합지수는 기술적으로 추가 하락 위험이 높다"고 우려했다.
이 증권사의 조용찬 중국팀장은 "중국석유 흥업은행 등 오는 2월 매각제한 옵션에서 풀리는 물량만 113개사 118억주에 달한다"며 "상당 기간 에너지 축적기간을 거칠 것으로 보여 신중한 투자 자세가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