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방송된 수퍼액션의 <하드보일드 과학수사극 KPSI>(이하 ‘과학수사극 KPSI’) 3화 ‘대결: 1부’ 편에서 용의자 역으로 출연한 연극배우 출신 ‘이용현’이 ‘제2의 박해일’이라는 호칭을 얻으며 화제가 되고 있다.

극중 캐릭터의 천재성, 고도의 심리전, 순박한 외모 등이 영화 <살인의 추억>에서 박현규 역으로 열연한 박해일과 너무도 닮은 꼴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는 것.

고등학교 때부터 연기활동을 시작한 이용현은, <마술가게> <점프> <거울공주 평강이야기> 등 다양한 연극을 통해 실력을 쌓아온 연기파 배우로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서민정의 남자친구 역으로 TV에 처음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사건 발생 지역, 천재형 범죄자, 고도의 심리전 등으로 2008년판 <살인의 추억>으로 관심을 모은 3화 ‘대결: 1부’ 편에서는 지능범의 치밀한 두뇌플레이로 미제 사건이 될 뻔 했던 2007년 8월의 화성 40대 남성 살인사건에 대한 수사과정이 펼쳐졌다.

극중 이용현은, 대학에 수석으로 입학한 IQ 180의 천재성과 순박한 외모를 지닌 20대 청년으로, 살해 당한 외삼촌의 조카 역을 맡아 소름 끼치는 연기를 선보였다.

실제로 이용현은, 얄미울 만큼 침착하고 선한 눈빛으로 형사 송강호를 미치게 만들었던 영화 <살인의 추억>의 박해일을 보면서 캐릭터를 완성하는데 도움을 받았다고.

시청자 게시판에는, “외모와 연기 모두 영화 <살인의 추억>의 박해일을 떠올리게 한다”, “선한 눈을 지닌 저 사람이 범인이라면 정말 섬뜩할 것 같다”, “웬만한 추리 소설을 보는 것 보다 훨씬 흥미진진하다”며 ‘이용현’에 대한 궁금증과 함께 호평의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된 3화 ‘대결: 1부’는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절체절명의 실제 살인사건 대한 흥미진진한 수사과정과 ‘이용현’의 열연에 힘입어, 평균시청률 1.37%, 최고시청률 1.98%(AGB닐슨미디어리서치)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행진을 이어갔다.

<과학수사극 KPSI>는 실제로 존재하는 대한민국 경찰청 과학수사대 ‘KPSI’(한국 경찰 과학수사, Korea Police Scientific Investigation)의 활약상을 다룬 8부작 TV시리즈로 매주 토요일 밤 12시에 방송된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