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조준응 특별검사팀의 조사가 삼성물산 등으로 전방위로 확산되는 가운데 관련 계열사 주가가 줄줄이 하락하고 있다.

28일 오전 10시30분 현재 삼성비자금 의혹을 제기한 김용철 변호사가 해외 비자금 조성을 담당했다고 주장한 계열사인 삼성물산이 전 주말대비 2000원(3.47%) 내린 5만5700원을 기록 중이다.

삼성화재도 9000원(4.87%) 내린 18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고, 2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마감했던 삼성증권도 이날 1900원(2.63%) 떨어진 7만300원으로 하락반전 했다.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주말인 지난 26일과 27일 이틀 동안 삼성물산과 삼성화재에 대해 강도높은 조사를 벌였다.

특검은 해외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해 정기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부사장(54)을 지난 27일 소환해 참고인 조사를 벌였고, 고객에게 지급할 보험금으로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삼성화재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