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는 25일 지난해 111만4000대를 판매해 매출15조9485억원, 영업손실 554억원, 당기순익 13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아차의 지난해 매출액은 판매대수 감소와 환율하락, 국내 RV 시장 위축, 수출 단가 인하 등으로 전년 17조399억원보다 8.6% 감소했다.

다만 영업손실은 강도높은 원가절감 노력에 따라 전년 1253억원보다 축소된 699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

기아차 관계자는 " 지난 4분기 전사적인 원가구조 개선 노력과 판매 확대에 따라 영업흑자는 달성했다"면서 "여러 경영환경이 불확실한 상황이지만 경영개선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기아차는 올해 내수 32만7000대, 수출 88만8000대 등 총 121만5000대 판매목표를 설정했다. 또한 매출액은 17조4223억원, 영업이익율 3% 실현을 사업계획 목표로 정했다.

이를 위해 기아차는 대형 SUV 모하비와 경차 뉴모닝을 선보인데 이어 TD, AM(프로젝트명)과 로체 부분변경 모델 등 올해만 5대의 신차를 출시해 라인업을 보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아차 관계자는 "지난해 가동을 시작한 슬로바키아 공장에 3도어 모델을 추가 투입하고 스포티지 생산확대를 통해 유럽시장을 공략해 나갈 계획"이라며 "특히 지난해말 가동에 들어간 중국2공장의 생산을 조기에 정상화해 중국시장에서의 판매확대 또한 가속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