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조정장에서도 투자의견 상향 종목이 잇달아 나오며 관심을 끌고 있다.대림산업 국민은행 삼성카드 LG마이크론 등이 대상이다.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졌거나 업황 개선 기미가 보이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한국증권은 22일 대림산업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한상희 연구원은 "최근 대림산업은 주가 하락으로 상승 여력은 30%로 늘어난 반면 하향 리스크는 10%로 감소했다"며 목표주가 18만6500원을 유지하고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한 연구원은 "4분기 대림산업은 시장의 전망을 훨씬 웃도는 149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수익성 개선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최근 국민은행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강력 매수'로 두 단계나 올렸다.백동호 연구원은 "국민은행은 4분기 순이익 5567억원을 기록하며 주가 저점을 확인시켜줄 것"이라며 "그동안 부진했던 주가도 올해 극적으로 반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그는 "상반기 중 인수·합병(M&A)을 성사시키거나 자사주 매입 또는 중간배당 등을 실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우리투자증권은 대구은행에 대한 투자의견도 보유에서 매수로 올렸다.

삼성카드도 최근 투자의견이 상향 조정됐다.홍진표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삼성카드는 최근 주가 하락으로 상승 여력이 커진 데다 적극적인 배당이나 자사주 취득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며 목표주가 6만2000원을 유지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