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규 현대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이날 서울시 여의도동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상품개발 능력을 강화하고 브랜드 파워를 제고하는 동시에 모회사인 현대해상과의 시너지효과를 통해 중위권으로 올라설 것"이라고 말했다.
운용 성과를 강조해 마케팅에만 치우치기보다는, 좋은 상품을 개발하고 이를 홍보함으로서 회사 이미지를 제고하겠다는 것. 이같은 위상제고는 판매보수율 인상과 함께 매출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박 대표는 "현대해상은 금융그룹으로의 사업확장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현대인베스트먼트는 이런 사업확장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해상은 우선 현대인베스트먼트를 통해 기존 자산운용 역량을 확대해 외부(3rd Party)자산운용사업에 진출하고 이 비중을 늘릴 계획이다. 이어 2014년부터는 금융그룹으로 성장하기 위해 보험과 자산운용 등의 사업과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영역을 도출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모그룹의 계획 안에 현대인베스트먼트는 원칙 중심의 장기·안정적인 펀드를 운용하고, 수동적인 패시브펀드(passive fund)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다.
현대인베스트먼트는 이번달 안에 국내펀드인 '현대프레스티지 장기주식펀드(가칭)'를 출시하고, 해외펀드로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연동 채권펀드'를 선보이게 된다. 또 주목받을 신흥시장 및 섹터에 투자하는 해외주식형펀드인 '해외주식형 펀드'도 내달중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은 현대해상보험의 100% 자회사로 지난 2000년 현대해상투자자문으로 설립됐으며, 지난해 12월 자산운용업을 인가받으면서 국내 51번째 자산운용사로 등록됐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