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은 올해가 2010년을 목표로 하는 중기 비전 달성을 좌우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보고, 대규모 투자가 이뤄진 지난해보다 투자규모를 늘리는 등 공격적인 사업전략을 펼쳐 나가기로 했다.

7일 GS그룹은 공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올 한해 동안 에너지, 유통 및 건설 등 주력사업에 역량을 집중해 중기 비전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투자규모도 확대해 지난해 2조3000억원 대비 10% 가량 증가한 2조5000억원을 투자키로 결정했다.

이같은 투자규모는 지난해 GS칼텍스의 제2중질유 분해시설 완공을 위해 대규모 투자가 이뤄진 점을 감안할 때 큰 폭 늘어나 것이라고 GS측은 설명했다.

GS는 특히 △GS칼텍스의 중질유 분해시설 추가 증설(제3중질유 분해시설) 검토, 경유 탈황설비 증설 및 GS EPS의 2호기 발전설비 증설 등 에너지 부문에 1조5000억원 △GS리테일의 신규 매장 확장 및 기존 점포 리뉴얼과 GS홈쇼핑의 인터넷 연관사업 확장 등 유통부문에 5000억원 △GS건설의 사업용지 확보 및 민자 SOC출자 등에 50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또 2008년도 매출액 지난해 33조원보다 10% 가량 성장한 수준인 36조원을 계획하고 있다.

GS그룹의 허창수 회장은 지난 2일 신년모임에서 "경제흐름이 바뀌는 시기에는 시장과 고객의 니즈도 크게 변화하기 마련이고, 그 속에 기회가 있다"며 "모든 변화의 추세를 적기에 포착하고 그에 맞는 제품과 서비스를 미리 준비해 줄 것과 필요한 투자를 두려워하거나 실기하는 일이 없도록 해 달라"고 강조한 바 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