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금리 급등에도 불구하고 보험상품에 적용하는 공시이율을 조정하지 않고 있던 보험사들이 새해 들어 공시이율을 잇따라 올렸다.

공시이율은 은행의 예금 금리에 해당하는 것으로 공시이율이 높아질수록 가입자는 더 많은 보험금을 받게 된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일부 보험사들이 시중금리 상승을 반영,이날부터 공시이율을 최고 0.3%포인트 인상했다.

▶한경 12월19일자 A20면 참조

삼성생명은 작년 12월 연 5.0%였던 공시이율을 이달 들어 연 5.1%로 0.1%포인트 인상했고 대한생명도 5.1%를 5.2%로 올려 적용키로 했다.

교보생명도 5.1%에서 5.2%로 인상했고 흥국생명은 5.3%에서 5.5%로 올렸다.

금호생명은 5.5%에서 0.3%포인트 올려 5.8%를 적용키로 했고 녹십자생명도 이달 들어 지난해 12월보다 0.2%포인트 인상된 5.8%를 적용한다.

나머지 생보사들도 공시이율을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손해보험사의 경우도 동부화재와 LIG손해보험이 똑같이 5.1%에서 0.2%포인트 인상한 5.3%,대한화재가 6.0%에서 0.3%포인트 오른 6.3%를 1월부터 적용키로 했다.

보험사들은 은행 정기예금 금리와 3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그리고 자체 자산운용 수익률 등을 반영해 매월 회사별로 공시이율을 조정하고 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