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에 콘서트를 벌인 컨츄리꼬꼬가 전날 공연을 벌였던 가수 이승환의 무대 디자인을 그대로 사용했다는 논란에 휘말렸다.

이승환은 25일 오후 자신의 홈페이지에 글을 올리고 "컨츄리꼬꼬에게 무대를 빌려줬다가 뒤통수를 맞았다"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컨츄리꼬꼬는 25일 저녁 8시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재미와 노래가 함께하는 화려한 공연을 벌인바 있다.

이날 무대에는 룰라의 전멤버인 채리나 고영욱 이상민 김지현이 출연해 전성기때의 룰라 히트곡을 불러 맹렬한 박수를 받았다.

탁재훈의 입담은 이날도 어김없이 발휘됐다.

룰라에 대해서 "룰라가 탄력받아 콘서트 하겠다고 하고있다. 예전에는 잘나갔는데 버스비가 없어서 걸어간다고 한다"고 농담을 하기도 했으며 신정환에게 "칩사마 신정환씨는 전에 라스베가스로 유학갈려다 못갔죠"라고 재치넘치는 발언으로 좌중을 웃게 만들었다.

이날은 탤런트 김성은이 무대에 올라 노래선물을 했으며 가수 이정과 개그맨 이재훈은 성대모사로 관객들에게 박수를 받았다.

뜨거운 열기로 가득찼던 컨츄리 꼬꼬 콘서트는 밤 11시 30분이 돼서야 그 막을 내렸다.

콘서트를 즐겁게 관람하고 돌아가는 관객들 손에는 특이하게도 파프리카 2개씩 담긴 봉지가 들려있었다.

이날 콘서트를 후원한 곳이 파프리카 협회였기 때문이다.

디지털뉴스팀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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