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일일드라마 '그여자가무서워'의 주인공 경표역의 강성민이 극의 캐릭터에 따른 자신의 이상형을 밝혔다.

실제라면 영림을 선택했을 것이라고 말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그 여자가 무서워’를 통해 처음 일일극에 도전하는 강성민은 “처음드라마 시작할 때보다 부담감이 줄었고, 생활패턴도 드라마 촬영패턴과 호흡이 맞아떨어지기 때문에 어느 정도 적응이 되었다”며 “적응기간은 지나갔으니 마음 편하고 어려운건 없는데, 아무래도 중간에 고민해야 될 부분이 많다”며 웃어보였다.

이어 한 여자를 배반하고 다른 여자를 사랑하게 된 연기에 대해 그는 “영림에 대해서는 현실적으로는 자기의 자리를 위협받기 때문에 몰아세우는 연기를 하고 있고, 지금은 은애와 결혼해 사랑을 하는 사이이긴 한데 사랑하는 연기를 한다는 게 힘들다”며 “사실 처음에도 일상생활 속에서 영림을 사랑하고 잘해주는 연기가 더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드라마가 진전되면 새롭게 더 나쁜 면이 부각될 것 같다."며 "요즘에는 드라마를 모니터링할때 스스로의 연기를 살펴본후 이를 참고하여 나쁜남자 연기를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드라마가 아니라 실제로라도 영림과 은애를 선택하는 상황이 자신에게 어떻게 하겠느냐라는 물음에 대해 강성민은 “아무래도 최영림 쪽으로 마음이 많이 갈 것 같다”며 “왜냐하면 재산도 삶을 좌지우지할 만큼 중요하지만, 그게 무너지면 아무리 많다고 한들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 그리고 복수를 안 당할려면 마음비우고 최영림을 선택하는 게 옳은 길이 아닌가?”라며 웃어보였다.

10년 전 가수활동에 대해 그리고 다시 가수로 돌아갈 마음은 있는지 라고 묻자 그는 “다시 가수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은 없다. 더구나 지금은 노래연습도 많이하시고 잘하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저는 연기를 잘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분들에게 다가가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나을 것 같다"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이어 그는 데뷔해 10년 동안 자신을 지지해준 팬들에 대해 이야기하다 “지금도 당시부터 알고 지내는 분들을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많이 뵙고 있다. 그 때와 지금모습이 변하지 않았다고 느끼는 분도 있는데, 어떤 반응이건 좋다”며 “지금부터의 제 모습은 예전 활동과는 다르고, 이대로의 모습을 봐주시면 좋겠다. ‘제가 변했습니다’혹은 ‘제가 예전그대요’라고 말 않고, 시청자분들이 지금 강성민이 하경표라는 인물에 얼마만큼 녹느냐 많이 지켜봐주시면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처음 5%로 출발한 SBS 일일드라마 ‘그 여자가 무서워’는 최근 14%까지 치솟기도 했고, 지금은 12%의 안정된 시청률로 월요일부터 금요일 저녁 7시 15분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