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라디오 DJ로 활동하고 있는 한성주가 '미스코리아 출신 아나운서 1호'로서의 생활에 대한 심경을 고백했다.

케이블TV 스토리온 '박철쇼'에 초대손님으로 출연한 한성주는 "미스코리아 출신 아나운서로서는 처음이었기 때문에 더욱 열심히 하고 악착같이 일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한성주는 "내가 잘 못할 경우, 아나운서를 지원하는 미스코리아 후배들에게 그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더 열심히 하며 최선을 다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 덕에 지금의 후배들은 좀더 편하게 길을 가고 있지 않겠냐"는 MC 박철의 말에 "후배들 역시 많은 고민 거리들을 가지고 있을 것이고 켤코 쉬운 길을 가고 있지는 않을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방송생활을 시작한후 자신과 자신의 가족에 대한 근거 없는 소문들로 마음고생이 심했다던 한성주는 이혼후 상황에 대해서 솔직한 심경을 말하던 중 눈물을 흘리자, MC 박철 역시 “요즘 나도 부모님께 말할 수 없이 죄송하다”며 솔직한 마음을 내보이기도 했다.

이 외에도 한성주는 자신의 이상형은 ‘곰돌이 푸우’라고 밝히는 등 엉뚱한 그녀의 매력을 마음껏 선보이며, 솔직하고 유쾌한 토크를 펼쳤다.

한성주는 '아버지'라는 단어를 보고 밤새 울었다고 고백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여러가지로 너무 미안해서 내일 스튜디오 나가면 울지 말아야지. 내가 우는 모습만 봐도 눈물이 나실테니 울지 말아야지 했는데 가족 얘기만 나오면 너무 가슴이 아파 눈물이 나온다'고 말했다.

부모님께 '오늘만 울고 앞으론 절대 울지 않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박철은 '이제 전 잘난 것이 없어졌다. 앞으로는 잘난 분들 모시고 프로그램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앞으로의 방송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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