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경쟁관계에 있는 자동차나 가전을 비롯해 관광 수산업체 등이 수혜업종으로 꼽힌다.
안수웅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미국 내 도요타 '야리스'의 현재 가격인 대당 1만2750달러는 엔·달러 환율 120엔대에서 결정된 것으로 최근 엔화 강세로 10%가량 마진이 줄어들었다"며 "도요타가 수익성 유지를 위해 소형차보다 중대형 모델 쪽에 치중하게 되면 현대차 영업이 그만큼 유리해진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의 선전에 따라 관련 부품업체의 수혜도 기대됐다.
안 연구위원은 "현대차가 엔화 강세로 숨통이 트일 경우 현대오토넷 현대모비스도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임정현 부국증권 책임연구원도 "일본 업체와 가격 경쟁이 치열하거나 일본 수출 비중이 큰 종목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현대·기아차 등 자동차주를 비롯해 △삼성전자 하이닉스 LG필립스LCD LG전자 등 IT(정보기술)주 △일본 관광객 증가 효과가 기대되는 호텔신라 파라다이스 등 관광주 △참치 어획량의 90%를 일본에 수출하는 사조산업 동원수산 신라교역 등 수산주를 수혜주로 거론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