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전부터 파격적 정사신으로 화제를 모았던 무삭제판 '색계'는 전국 227개관에서 개봉 첫날 모두 3만9천800여명의 관객을 불러모았다.
9일 홍보사 올댓시네마에 따르면 7일 유료 상영분까지 포함하면 전국 4만2000여명의 관객이 영화를 관람했다고 밝혔다.
이는 상대적으로 적은 개봉관과 18세 관람가 등급, 2시간 37분이라는 긴 상영시간과 이로인한 4회차 상영이라는 상대적 약점을 극복하고 거둔 성과여서 주목할 만하다.
이에 따라 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는 주말인 9일을 지나면서 극장들과 협의를 거쳐 상영관을 확대할 예정이다.
개봉 전 각종 영화전문 예매사이트에서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관심을 모은 '색, 계'는 양조위와 신예 탕웨이가 그려가는 사랑과 애욕, 질곡의 시대를 살아가는 남녀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양조위, 탕웨이 주연의 베니스 영화제 작품상 수상작 '색,계'는 개봉전부터 남녀 주인공의 실연(?)논란을 불러 일으키며 관심을 모았다.
이안 감독의 '색,계'는 1930~40년 중국 상하이에서 일본 앞잡이로 활동하던 이 장군(양조위)를 암살하기위해 연극반 출신 대학생 왕치아즈(탕웨이)가 마타하리처럼 접근했다가 알수 없는 사이에 사랑의 감정에 사로잡혀 목표가 흔들리는 상황과 과정을 집요하게 그려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두 주연배우가 20여분에 달하는 길고 파격적인 정사신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