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삭풍에 코스피 지수가 급락, 2000선마저 위협하고 있다.

8일 오전 9시57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37.60P(1.84%) 떨어진 2005.59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뉴욕 증시가 유가 불안과 달러화 약세 등에 대한 우려로 크게 하락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이 2742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11억원과 923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옵션만기일을 맞은 가운데 프로그램은 1557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통신과 건설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뒷걸음질치고 있다.

삼성전자POSCO, 현대중공업, 한국전력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뒷걸음질치고 있다. 다만 LG필립스LCD가 강보합으로 선전하고 있고, SK텔레콤이 5% 가까이 상승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유상감자를 위한 거래정지를 앞두고 대우건설이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고 GS건설도 외국계 창구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대적 강세를 시현하고 있다. LG생명과학은 신약 성공 기대감에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는 저력을 보이고 있다.

이시각 현재 하락 종목 수는 569개로 상승 종목 수 167개를 압도하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