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에서 휘발유 값이 가장 싼 주유소는?' '현 위치에서 대전까지 갈 때 고속도로 상에서 가장 기름값이 싼 주유소는?'

내년 초부터 전국 주유소의 가격 정보를 토대로 이런 질문에 바로 답해 주는 시스템이 구축돼 서비스에 들어간다.

또 답으로 나온 주유소를 찾아갈 수 있도록 지도 위치 정보가 함께 제공된다.

산업자원부는 전국 1만2000여개 주유소 가격을 실시간으로 수집ㆍ분석해 인터넷 등을 통해 공개하는 시스템을 내년 1분기 중 구축,서비스할 예정이라고 5일 발표했다.

이 시스템이 실용화되면 소비자들이 가격을 비교해 주유소를 찾아가게 되고 주유소 간 가격 경쟁이 벌어져 판매 가격을 내리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산자부는 밝혔다.

예를 들어 서울 강남구 소재 주유소별 휘발유 판매가격은 ℓ당 최고 1654.88원에서 최저 1450.13원까지 다양하다.

최고와 최저 가격 차이가 ℓ당 204.75원이나 된다.

최저가 주유소를 이용한다면 연비 11.2㎞로 연간 1만6000㎞를 주행할 때 기름값을 최고가 주유소보다 29만원 정도 절약할 수 있다.

정재형 기자 j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