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이 배우자 옥소리와의 이혼 관련 보도 후 처음으로 자신의 심정을 솔직히 고백했다.

박철은 지난 20일 자신이 진행하는 스토리온의 '박철쇼' 녹화 초반, 카메라 앞에서 공식적으로 자신의 심정을 털어놓았다.

옥소리와의 이혼 파문이후에도 꿋꿋히 방송활동을 해왔던 박철은 이날 녹화에는 평소 때보다 긴장된 표정이었다. 하지만 패널과 방청객들에게 "박수도 힘차게 치고 편하게 웃으시라"며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유도하며 프로다운 면모를 보였다는 후문.

오프닝 멘트에서 시인 서정윤의 <홀로서기>에 ‘둘이 만나 서는 게 아니라 홀로 선 둘이 만나는 것이다’는 내용이 있다며 "사랑은 각자 선 상태에서 만나야 하는 것 같다. 이제 숱한 불면의 밤을 세우며 홀로서기를 익혀야 할 때가 됐다."며 "여러분께 개인적인 사안으로 심려를 끼쳐 상당히 죄송스럽고 부끄럽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남의 상처에 대해 함부로 얘기하고 남의 아픔을 이해 못한 채 그냥 넘어가기도 했었다"며 "이제 그런 부분에 대해 조금 더 이해할 줄 아는 박철이 되겠다"고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다.

또, '박철쇼' 진행에 대해서도 " '박철쇼'는 박철의 스타일대로 가는 프로그램이다. 물론 그때의 감정상태에 따라 쇼 내용에 약간의 변화는 있겠지만 제 쇼는 계속 될 것"이라며 자신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한편, 오는 26일 저녁 11시 '박철쇼'에서는 ‘봄여름가을겨울’의 김종진&이승신 부부가 나와 MC 박철과 결혼과 삶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박철은 "이런 아수라장을 뚫고 나와주신 두 분에게 감사 드린다"며 허심탄회한 속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