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자사 주식 2000주를 사들였다.

하나지주는 김 회장이 지난 23일 두 차례에 걸쳐 하나지주 주식 총 2000주를 매입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주당 평균 매입 금액은 4만1675원이며 김 회장이 보유한 하나지주 주식 수는 16만4000주(0.077%)가 됐다.

하나지주 관계자는 "김 회장이 하나지주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하고 자사 주식을 샀다"며 "김 회장이 하나IB증권의 등기임원으로 등재돼 있어 본인 명의의 증권계좌(월 급여액의 50%) 잔액 범위 내에서만 자사 주식을 매입할 수 있기 때문에 추가 매입은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나지주 주가는 지난 2월 장중 5만4800원까지 올랐으나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 7월 들어 4만원대로 내려 앉았다.

주가가 주당 순자산의 몇 배인가를 나타내는 주가순자산비율(PBR)도 6월 기준 1.09배로 주요 시중은행의 평균 PBR인 1.58배에 비해 낮은 상태다.

앞서 지난 5월 윤교중 하나지주 사장도 하나지주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판단에 따라 자사 주식 7345주(주당 매입가 4만6656원)를 매입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