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차별화된 전략으로 랩어카운트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굿모닝신한증권은 최근 '스피드랩'을 선보이고 랩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기존의 '명품랩'이 소수의 대형 우량주에 장기투자하는 상품이라면 '스피드랩'은 장세 변화에 따라 신속하게 종목을 교체하는 것이 특징이다.

굿모닝신한증권 관계자는 "상승장에서는 주도주에 투자하되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는 주식비중을 축소하는 등 신축적으로 운용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최근 자산배분형 랩인 '옥토랩'을 내놓고 경쟁에 뛰어들었다.

고객의 목표수익률에 따라 주식뿐 아니라 채권 부동산펀드 현금성자산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이 밖에 대우증권은 인프라 천연자원 등 테마별로 주식형펀드를 묶어 투자하는 펀드랩 상품을 시리즈로 내놓았고,하나대투증권은 김영익 리서치센터장을 내세운 '리서치랩'을 4개월 만에 2000억원 이상 판매하는 등 인기몰이에 나섰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