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파문이 잦아들지 않는 가운데 8월 미국 실업률 상승 등 적신호성 경제지표가 쏟아지면서 국내 증시가 크게 출렁이고 있다.

한동안 미국 증시와 디커플링 양상을 보이던 국내 증시가 최근 다시 동조화 움직임으로 전환하면서 직접 투자자는 물론 펀드 상품을 선호하는 간접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자산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교보증권의'교보 PRF(Protective Return Fund) 채권혼합투자신탁'(J-1)은 보수적 투자를 선호하는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상품이다.

2003년 12월 출시된 이 상품은 초기부터 목표수익률을 '정기예금+알파' 수준으로 잡는 대신 안정적 운영에 초점을 맞춘 상품이다.

설정 후 현재까지 수익률은 41%로 연평균 11% 안팎의 수익률을 달성하고 있다.

현재까지 수탁액은 1260억원을 기록 중이다.

이 상품은 시가총액 30% 이내의 거래소 저평가 우량 종목으로 주식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하방 경직성이 큰 우량주를 발굴,시장 대비 초과 수익을 추구하면서 원금 손실을 최소화하는 구조다.

증시가 오르면 일정 범위 내에서 안정적 수익을 올리고 하락시에는 강한 하방 경직성으로 낙폭이 상대적으로 줄어들도록 설계돼 있다.

통상 주식 비중이 높은 다른 펀드 상품과 달리 채권 비중이 50∼60%를 차지하며 증시 하락시 선물 등 파생상품 비중을 확대,안정성을 높이는 구조다.

펀드평가 사이트인 모닝스타에서 별 5개를 부여받은 데 이어 제로인 펀드평가도 태극마크 4개를 부여할 정도로 안정성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급등장에서는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낮지만 제품의 구조가 안정적 운용에 목적을 둔 만큼 최근처럼 급등락세를 보이는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며 "안정적이고 꾸준한 수익을 추구하는 보수적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