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지하철 소음에도 휴대폰 잘 들려요"

입력2007.09.06 18:01 수정2007.09.07 09:39

LG전자는 인공지능을 이용한 통화음질 향상 기술인 '스마트 보이스(Smart Voice)'를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스마트 보이스는 목소리의 파형과 외부소음 등에 따라 음성을 구성하는 자음 및 모음을 인식해 최적의 음질을 찾아주는 기술이다.

기존 통화음질 향상 기술은 외부소음 대역폭을 일률적으로 줄이거나 목소리 대역폭을 강화하는 방식이어서 음질 개선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반해 스마트 보이스는 신호대 잡음비(SNR)를 종전보다 5배까지 향상시켰다.

또 고속주행 등 특정 상황에서 통화음이 갑자기 커지는 굉음현상도 최소화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G전자 관계자는 "개선된 통화음질은 지하철역에서 전동차가 승강장으로 들어오는 순간의 소음인 85데시벨(dB)에서도 상대방의 목소리를 깨끗하게 들을 수 있는 수준"이라며 "이달 중 북미에서 발매할 'LG－VX8350'에 처음 적용했다"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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