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이 실적 안정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기대감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오전 9시 6분 현재 풀무원은 전날보다 1300원(3.01%) 오른 4만4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에 이어 이틀째 오름세다.

대우증권은 이날 풀무원에 대해 수익성 중시 전략으로 지난 3년간의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 안정감을 찾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5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백운목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풀무원의 이익은 풀무원에서의 영업이익, 풀무원의 생산 자회사에서 들어오는 지분법이익, 그리고 4개의 푸드서비스에서 들어오는 지분법이익으로 결정된다"며 "수익성 위주의 경영전략과 제품가격 인상, 원가 절감 노력으로 풀무원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자회사들의 실적이 호전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백 애널리스트는 "풀무원의 생산 자회사는 생산만 해서 풀무원에 납품하기에 일정한 마진을 보장받고 있어 이익률의 변동이 크지 않고 ECMD(단체급식, 외식), 푸드머스(식자재유통), 와일드우드(미국현지법인, 두부 생산, 판매업체), 엑소후레쉬물류(냉동물류) 등 4개 푸드서비스 계열사(자회사)는 최근 푸드서비스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2008년 기준 PER은 9.0배로 음식료업체 중 매력적이며 자산가치를 나타내는 PBR도 1.1배로 저평가돼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