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되면서 3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저평가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신증권은 27일 코스피200 기업 중 2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 증가율이 30% 이상이면서 3분기 예상 증가율도 30%가 넘는 종목으로 삼성화재 넥센타이어 삼성정밀화학 효성 등 24개 종목을 꼽았다.

이 가운데 주가수익비율(PER)이 낮고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은 셀런과 넥센타이어 현대미포조선 LG화학 등 4개 종목인 것으로 분석됐다.

대신증권이 분석하는 기업 중 PER가 하위 25% 내에 있는 기업 가운데 EPS 증가율은 상위 50% 내의 기업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셀런은 3분기 영업이익이 39.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EPS는 672.4%나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지만 PER는 8.8배에 머무르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3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225.8%,312.5%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PER는 10.6배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현대미포조선과 LG화학도 각각 영업이익이 74.6%,94.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PER는 낮은 종목으로 분석됐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상반기 주가 급등으로 고평가 국면에 있는 종목이 많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덜 오른 실적개선주에 대한 장기 투자 관점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