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에도 마일리지 서비스가 있을까.

정답은 '예스(yes)'다.

하루에도 몇 번씩 사용하고 있는 포털 서비스에는 미처 알지 못하고 지나가는 마일리지 혜택이 숨어 있는 경우가 많다.

네티즌이 날마다 쓰는 메일에도 마일리지 혜택이 있다.

지식 마일리지, 메신저 마일리지 등도 대표적인 포털의 마일리지 서비스다.

메일 마일리지

파란 메일 로그인하고 읽으면 용량추가

메일을 자주 사용하는 사람들이라면 '메일 마일리지' 서비스를 눈여겨보는 것이 좋다.

메일 용량 추가는 물론 다양한 혜택도 기다리고 있다.

인터넷포털 파란(www.paran.com)의 '메일 마일리지' 서비스는 메일을 읽거나 메일에 로그인만 해도 마일리지를 적립해준다.

30일 동안 500점, 60일 동안 1200점을 모으면 각각 1기가바이트(GB) 용량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3개월 동안 마일리지 총 4500점을 쌓으면 '매니아 회원'이 돼 추가 2GB 용량을 더 받을 수 있다.

이달 말부터는 메일로 쌓은 마일리지로 파란의 유료 서비스인 아이디스크 상품 이용도 가능하다.

파란은 앞으로 원하는 물건을 공짜로 낙찰받을 수 있는 횡재경매 쿠폰 등 메일 마일리지로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을 확대할 예정이다.

마일리지 점수는 메일 로그인할 때 20점, 편지지 쓰기는 10점, 일반편지 쓰기 5점, 새편지 읽기 5점씩 적립된다.

1일 최대 100점까지 적립할 수 있다.

네이버(www.naver.com)도 '메일 마일리지'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메일에 로그인하거나 메일 읽기·쓰기로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다.

적립된 마일리지로 무료 운세 보기,네이버폰 무료 통화, 동물농장 무료 포인트 전환, 네이버 뮤직듣기 및 문자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3개월동안 1800포인트를 쌓으면 '으뜸 사용자' 자격을 얻어 메일 용량이 1GB로 늘어나고 다양한 혜택도 제공받는다.

마일리지 적립은 1일 최대 100포인트까지 가능하며 1인 최대 보유한도는 총 2만 포인트다.

SK커뮤니케이션즈가 운영하는 싸이월드(www.cyworld.com)도 '메일 마일리지' 서비스를 통해 매월 메일 마일리지 점수가 높은 1000명에게 도토리 10개씩을 증정한다.

1일 최대 200포인트 적립이 가능하다.

지식 마일리지

네이버 질문ㆍ답변하면 코인 적립

네티즌들의 묻고 답하기로 이루어지는 지식 서비스에도 마일리지 서비스가 있다.

네이버는 '지식iN'에서 질문이나 답변을 작성하면 쌓이게 되는 '내공'을 '지식코인'으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다.

내공 100이면 지식코인 1000원으로 적립되며 이 지식코인으로 네이버 지식시장에서 레포트,논문,참고자료,디자인 자료 등 총 250여 만개에 달하는 전문 콘텐츠를 구입할 수 있다.

엠파스(www.empas.com)도 '지식 마일리지존'을 만들고 지식 활동을 하면서 쌓은 지식지수를 포인트로 바꿔 점수에 따라 다양한 마일리지존 상품을 증정한다.

일반적인 지식 활동 뿐만 아니라 테마 활동,우수 활동자 선정 등의 활동으로 보너스 포인트 적립도 가능하다.

이 포인트로 싸이월드 도토리 상품권,예스24 영화예매권,쥬크온 음악상품권,CJ 상품권 등의 상품 중 원하는 상품을 신청해 받을 수 있다.

메신저 마일리지

다음 메신저 접속하면 매일 1점

다음커뮤니케이션(www.daum.net)은 메신저 '터치' 이용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메신저 마일리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메신저 접속 시 매일 1점,메신저 친구로 등록한 회원이 접속할 경우 1명당 1점,1시간 이상 메신저에 접속할 경우 시간당 5점씩 마일리지가 적립된다.

'메신저 마일리지'는 하루 최고 60점까지 적립이 가능하며 적립된 마일리지는 다음이 마련한 마일리지 선물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야후코리아(kr.yahoo.com)는 '야후!꾸러기'에서 마일리지 서비스를 운영한다.

'야후!꾸러기'의 포인트 약관에 동의하고 매일 출석(5개),일주일 개근(100개),게임을 하거나 투표(5개)를 하면 포인트 '별'을 적립해준다.

이렇게 적립된 '별'은 꾸러기 아바타 아이템 및 홈피 꾸미기 아이템,스킨 아이템을 구입하는데 쓰인다.

파란을 운영하는 KTH 관계자는 "매일 사용하는 서비스를 통해서도 상당한 마일리지가 적립된다는 사실을 모르는 유저들이 많다"며 "특히 이 중에는 꾸준히 적립되면 선물을 받거나 온라인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경우도 있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