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마컴이 런던 증시 상장 추진을 위해 영국 벤처캐피털업체와 투자자문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에 주가가 강세를 나타냈다.

시그마컴은 22일 영국의 유명 벤처캐피털업체인 옥스퍼드 메트리카와 투자자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그마컴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3315원에 거래를 마치며 3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시그마컴은 최근 한 달 동안 약 86% 급등했다.

시그마컴 관계자는 "이번 계약엔 옥스퍼드 메트리카가 시그마컴이 런던 증시에 상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며,현재 진행 중인 중국 LED 전광판 사업의 광고 유치를 위한 마케팅 활동도 도울 것이라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아직 런던증시 상장에 관계된 구체적인 계획은 마련돼 있지 않지만 로리 나이트 옥스퍼드 메트리카 회장이 다음 주 직접 방한해 투자 규모와 일정 등 관련 내용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옥스퍼드 메트리카는 현재 8조원 규모의 자금을 운용하는 세계적인 벤처캐피털 업체로 GE와 포드,IBM 등 글로벌 대기업들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이 회사는 단순히 자금을 투자할 뿐만 아니라 해외 자금 연결과 해외 IR 참여 기회 제공,컨설팅 업무 등도 제공하고 있다고 시그마컴 측은 전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