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100분토론… '디워' 논란, 왜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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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방송된 손석희 교수가 진행하는 MBC '100분 토론'에는 심형래 감독의 '디워'를 주제로 토론을 열었다.
이프로그램은 제목에서 보여주듯이 시대의 화제에 대해서 '토론'을 하는것.
이날의 주제는 '디-워, 과연 한국영화의 희망인가'였다.
'디 워'는 개그맨출신 심형래 감독의 영화로 6년간의 제작기간과 300억원의 제작비로 8월1일 개봉전부터 뜨거운 화제를 일으키고 있었다.
개그맨 출신의 한국인 감독과 한국영화사로서 LA도심 의 중심부를 차지하고 촬영, 한국의 전설인 '이무기'를 소재로 공룡의 그래픽 등을 100% 국내 'CG(Coumputer Graphics)'기술로 펼쳤다는 사실과 개봉전 불거졌던 심형래 감독의 학력위조설까지… 영화에 관련된 모든 내용을 토론의 소재로 삼으며 9일 방송된 '100분 토론'은 여느때보다 뜨거운 논쟁을 펼쳤다.
10일 '디 워'는 개봉후 9일만에 관객수 400만 돌파라는 신기록을 세우며 관심의 중심부에 있다는것을 증명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는 김조광수(청년필름 대표), 김천홍 (스포츠조선 영화전문기자), 진중권 (문화평론가), 하재근 (문화평론가)가 패널로 나와 열띤 논쟁을 펼쳤다.
'100분토론'이 시작하기도 전에 이미 시청자게시판에 7000건의 글을 올릴만큼 네티즌들의 관심 또한 대단했다.
하재근은 이날 '디워' 흥행에 대해 첫째, 인간 승리의 감동. 둘째, 논란의 궁금증. 셋째 관객의 평가. 넷째, 범국민적 사회현상으로 '축제'를 즐기고 있다 등으로 말문을 열었다.
그는 한국 사람은 한국영화를 사랑해야 하고 감싸줘야 한다면서 영화는 재미가 있으면 그것으로 성공한 것이다라고 '디워'를 옹호했다.
한편, 블로그에 올린 글이 화제가 되었던 김조광수는 이날 출연에 대해 '사실 나오지 않으려 했다. 일각에서는 디워 마케팅에 일조 하고 있다고까지 평가한다. 본인이 블로그에 올렸던 글은 영화에 대한 평가가 아니었으며, 단지 주변 환경이 짜증이 나서였다' 라고 말하며 그래픽은 인정한다고 일부 디워에 대한 긍정적인 측면을 비추기도 했다.
특히, '디워'에 대한 무참한 혹평으로 방송 중반부터 네티즌들 사이에 가장 화제가 되었던 중앙대 교수 진중권은 '심감독의 영화철학이 없는 억지설정'라며 '디워'에 대한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 부었다.
허술한 스토리 전개와 단지 CG를 살리기 위한 억지설정이었다고 단정 지었다.
그는, 애국주의, 시장주의, 인생극장, CG로 이루어진 '디워'가 우리나라가 아닌 헐리우드에서는 단지 CG로 트랜스포머와 비교가 될 것이라며 디워를 비판할 수 있는 분위기에도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100분 토론을 본 많은 시청자들은 방송이 끝난 이후에도 수많은 의견을 남기고 있다.
방송을 지켜본 한 시청자는 "영화의 스포일러를 남발했던 점, 이거 어쩌실겁니까?? 전 영화를 아직 못 본 사람인데, 이미 영화 결말까지 알아버렸는데 영화 볼 맛이 날까요?? 물론 오락영화의 스토리가 그렇게 중요한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영화잖습니까?…" 진중권의 발언에 대해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방송중 전화로 참여한 오마이뉴스의 김경수 기자는 관객들을 자극했기 때문에 더 많은 광풍이 불어오고 있다고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영화 개봉전 심형래는 인터뷰중 "영화로서 승부하고 싶다"며 자신의 뜻을 밝힌바 있다. 하지만, 심형래는 영화개봉에 앞서 영화 '디 워'
보다 더 많은 관심을 받기 시작한것은 분명한 사실. 그는 영화의 엔딩씬에 자신이 영화를 촬영하며 느낀점등을 솔직하게 표현한 글을 표출하기도 하여 관객들의 박수를 받기도 하였다.
그리고 , 그 글속에는 "'디 워'로 세계시장에서 승부를 펼쳐보이겠다"며 그의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관객은 냉정하다. '디 워'가 흥행을 하고 있는 이유는 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이고, 이영화가 성공을 하느냐 마느냐는 전적으로 영화를 보는 관객의 흥미에 달려있다.
한국시장에서의 끊임없는 '디 워 논쟁'자체는 해외시장에서의 흥행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것은 당연지사.
'디 워'의 뛰어난 촬영기법과 CG효과는 한국의 기술력이 그만큼 많이 발전했음을 증명하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이것은 우리가 앞으로 더 큰 시장에 뛰어들 수 있는 총알을 준비하였다는 긍정적인 의미가 아닐까.
유명인들이 '디 워'에 대해서 평을 놓고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영화의 스토리나 전개에 대해서 '재미없다 재미있다'라고 말하는것은 영화를 본 관객들이 할 수있는 당연한 권리가 아닐까하는 생각과 함께 심형래 감독의 차기작을 기대해본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이프로그램은 제목에서 보여주듯이 시대의 화제에 대해서 '토론'을 하는것.
이날의 주제는 '디-워, 과연 한국영화의 희망인가'였다.
'디 워'는 개그맨출신 심형래 감독의 영화로 6년간의 제작기간과 300억원의 제작비로 8월1일 개봉전부터 뜨거운 화제를 일으키고 있었다.
개그맨 출신의 한국인 감독과 한국영화사로서 LA도심 의 중심부를 차지하고 촬영, 한국의 전설인 '이무기'를 소재로 공룡의 그래픽 등을 100% 국내 'CG(Coumputer Graphics)'기술로 펼쳤다는 사실과 개봉전 불거졌던 심형래 감독의 학력위조설까지… 영화에 관련된 모든 내용을 토론의 소재로 삼으며 9일 방송된 '100분 토론'은 여느때보다 뜨거운 논쟁을 펼쳤다.
10일 '디 워'는 개봉후 9일만에 관객수 400만 돌파라는 신기록을 세우며 관심의 중심부에 있다는것을 증명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는 김조광수(청년필름 대표), 김천홍 (스포츠조선 영화전문기자), 진중권 (문화평론가), 하재근 (문화평론가)가 패널로 나와 열띤 논쟁을 펼쳤다.
'100분토론'이 시작하기도 전에 이미 시청자게시판에 7000건의 글을 올릴만큼 네티즌들의 관심 또한 대단했다.
하재근은 이날 '디워' 흥행에 대해 첫째, 인간 승리의 감동. 둘째, 논란의 궁금증. 셋째 관객의 평가. 넷째, 범국민적 사회현상으로 '축제'를 즐기고 있다 등으로 말문을 열었다.
그는 한국 사람은 한국영화를 사랑해야 하고 감싸줘야 한다면서 영화는 재미가 있으면 그것으로 성공한 것이다라고 '디워'를 옹호했다.
한편, 블로그에 올린 글이 화제가 되었던 김조광수는 이날 출연에 대해 '사실 나오지 않으려 했다. 일각에서는 디워 마케팅에 일조 하고 있다고까지 평가한다. 본인이 블로그에 올렸던 글은 영화에 대한 평가가 아니었으며, 단지 주변 환경이 짜증이 나서였다' 라고 말하며 그래픽은 인정한다고 일부 디워에 대한 긍정적인 측면을 비추기도 했다.
특히, '디워'에 대한 무참한 혹평으로 방송 중반부터 네티즌들 사이에 가장 화제가 되었던 중앙대 교수 진중권은 '심감독의 영화철학이 없는 억지설정'라며 '디워'에 대한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 부었다.
허술한 스토리 전개와 단지 CG를 살리기 위한 억지설정이었다고 단정 지었다.
그는, 애국주의, 시장주의, 인생극장, CG로 이루어진 '디워'가 우리나라가 아닌 헐리우드에서는 단지 CG로 트랜스포머와 비교가 될 것이라며 디워를 비판할 수 있는 분위기에도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100분 토론을 본 많은 시청자들은 방송이 끝난 이후에도 수많은 의견을 남기고 있다.
방송을 지켜본 한 시청자는 "영화의 스포일러를 남발했던 점, 이거 어쩌실겁니까?? 전 영화를 아직 못 본 사람인데, 이미 영화 결말까지 알아버렸는데 영화 볼 맛이 날까요?? 물론 오락영화의 스토리가 그렇게 중요한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영화잖습니까?…" 진중권의 발언에 대해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방송중 전화로 참여한 오마이뉴스의 김경수 기자는 관객들을 자극했기 때문에 더 많은 광풍이 불어오고 있다고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영화 개봉전 심형래는 인터뷰중 "영화로서 승부하고 싶다"며 자신의 뜻을 밝힌바 있다. 하지만, 심형래는 영화개봉에 앞서 영화 '디 워'
보다 더 많은 관심을 받기 시작한것은 분명한 사실. 그는 영화의 엔딩씬에 자신이 영화를 촬영하며 느낀점등을 솔직하게 표현한 글을 표출하기도 하여 관객들의 박수를 받기도 하였다.
그리고 , 그 글속에는 "'디 워'로 세계시장에서 승부를 펼쳐보이겠다"며 그의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관객은 냉정하다. '디 워'가 흥행을 하고 있는 이유는 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이고, 이영화가 성공을 하느냐 마느냐는 전적으로 영화를 보는 관객의 흥미에 달려있다.
한국시장에서의 끊임없는 '디 워 논쟁'자체는 해외시장에서의 흥행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것은 당연지사.
'디 워'의 뛰어난 촬영기법과 CG효과는 한국의 기술력이 그만큼 많이 발전했음을 증명하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이것은 우리가 앞으로 더 큰 시장에 뛰어들 수 있는 총알을 준비하였다는 긍정적인 의미가 아닐까.
유명인들이 '디 워'에 대해서 평을 놓고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영화의 스토리나 전개에 대해서 '재미없다 재미있다'라고 말하는것은 영화를 본 관객들이 할 수있는 당연한 권리가 아닐까하는 생각과 함께 심형래 감독의 차기작을 기대해본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