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년 히트작 "아기공룡 둘리"가 20년 만에 리메이크 된다. 애니메이션 채널 투니버스측은 둘리나라와 "아기공룡 둘리 2(가제)"에 대한 제작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1987년 제작된 국내 애니메이션 "아기공룡 둘리"는 귀여운 캐릭터와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세대를 초월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컨텐츠. 이런 장점을 잘 살려 이번 계약을 체결한 투니버스는 이번 "아기공룡 둘리2"를 기획, 제작하는데 있어서 둘리나라에 전체 제작비의 25%를 지원하기로 했다.

20여 년 만에 새로 제작되는 "아기공룡 둘리2" 는 원작자인 김수정씨가 만화 "아기공룡 둘리" 중 원작의 재미가 두드러진 에피소드를 뽑아 직접 프러덕션을 총 지휘하여 제작하는 새로운 버전의 시리즈 판이다. 30분짜리 26편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며, 2D 디지털 방식을 채택해 원작의 느낌을 더욱 살릴 계획이다.

투니버스의 한지수 컨텐츠 기획팀장은 "'아기공룡 둘리2'는 원작자 김수정씨의 스토리텔링, 캐릭터 구축능력으로 볼 때 투니버스의 대표 롱런 컨텐츠로 자리잡기에 충분한 가능성을 가진 작품"이라며 "키즈 타겟이 열광하는 콘텐츠와 트랜드에 대해 오랫동안 노하우를 축적해 온 투니버스의 마케팅 파워와 빼어난 원작과 작가를 보유한 둘리나라가 힘을 합치면 근래에 보기 드문 명랑코믹애니메이션 히트작이 탄생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