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간 횡보 중인 한국전력에 대한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이은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12일 "실적 악화 우려와 예금보험공사의 지분 매각에 따른 물량 압박으로 약세를 보였지만 본사 이전 계획 구체화를 계기로 자산가치가 부각될 것"이라며 목표가를 6만원으로 제시했다.

그는 현 서울 본사부지는 장부가가 4500억원이지만 시가는 2조원을 웃돌 것이라며 주가가 저평가됐다고 진단했다.

이재원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도 "정부의 공기업 상장 추진과 관련해 한국전력은 14개의 국내 지분법 투자 회사 중 7개사가 상장 대상으로 거론될 정도로 논의의 핵심에 서 있다"며 "상장 후 경영권 매각을 포함한 진정한 의미의 민영화가 이뤄질 경우 대규모 현금 유입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4년 만에 영업이익이 늘어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