숱한 화제속에 5일 마지막회를 방송한 SBS '쩐의 전쟁' 시청자 게시판이 뜨겁다.

금나라 구명운동에도 불구하고 결혼식날 비참하게 죽음을 맞은 듯한 설정으로 인해 시청자들의 원성이 빗발치고 있는 것이다.

6일 한경닷컴이 '쩐의 전쟁' 관계자로부터 단독 입수한 자료에 의하면 원작에서는 금나라(박신양 분)가 죽음을 맞는 설정이지만 '쩐의 전쟁' 대본상으로 마지막회에는 금나라가 휠체어에 앉아 서주희(박진희 분)와 내려다보는 씬이 포함되어 있었다.

결국 금나라가 결혼식날 마동포(이원종 분)가 휘두른 지팡이에 맞아 피를 흘리며 쓰러지긴 했지만 휠체어에 앉아있는 장면을 보여줌으로써 죽음을 맞은 것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려 했다.

그러나 연출자는 이러한 장면을 편집함으로써 요즘 유행하는 열린 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동시에 '쩐의 전쟁' 보너스 라운드인 번외편에서 죽은 사람이 되살아나는 어이없는 설정 또한 막을 수 있었다.

11일부터 2주간 방영될 번외편은 총 4회로 서로 다른 스토리 2개가 2회씩 방송되는 형식을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번외편 형식은 국내 드라마 사상 최초로 시도되는 것이라 더욱 기대가 높다.

번외편은 제작 초기부터 기획되었던 것은 아니다.

이 관계자는 드라마 10회쯤에 거론되었다고 전했다.

6일중에 이향희 작가가 대본을 내놓으면 '쩐의 전쟁'에 출연했던 배우가 어떤 식으로 어떤 역할로 다시 출연하게 될지 여부도 판가름날 예정이다.

한 연예관계자는 '대본이 안나와 있는 상황이라 아직 출연여부에 대해 뭐라 밝힐 수 없는 입장이다'라며 말을 아꼈다.

5일 방송에서 시청률 36%(TNS 미디어 코리아 조사)를 기록하며 성황리에 끝나긴 했지만 뭔가 끝이 찜찜하다고 여기는 시청자들은 이어질 번외편에서 어떤식으로 스토리가 전개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