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범 메리츠증권 신임 사장은 "향후 3년 내에 업계 6∼7위권 대형 증권사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1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메리츠증권의 전략은 부문별 특화가 아니라 대형화"라며 "당장 타 증권사 인수·합병(M&A)에 나서기보다 사업부문별로 경쟁력과 수익성을 강화해 대형 증권사로 도약하는 토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업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파생상품과 프로젝트 파이낸싱 분야를 강화하고 지점을 늘리는 전략을 활용하겠다는 게 김 사장의 구상이다.

메리츠금융그룹의 지주회사 전환 계획에 대해서는 "지금은 증권과 화재,종금 등 그룹 내 계열사들의 자체 경쟁력을 강화하는 게 우선이며 메리츠화재 중심의 지주회사 전환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