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가지수가 급등하면서 코스피200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식연계증권(ELS) 상품의 조기 상환이 잇따르고 있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교보증권이 지난달 29일 발행한 사모ELS5호 상품은 4일 만에 조기 상환이 결정됐다.

이 상품은 코스피200지수가 기준가 대비 장중 4% 이상 상승하거나 조기상환일에 기준가 이상인 경우 연 9%의 수익률로 조기 상환되는 구조였다.

코스피200지수는 지난달 29일 211.88이었으나 지난 1일 장중 한때 4.9% 오른 222.38까지 치솟아 조기 상환 요건이 충족된 것이다.

이와 함께 교보증권이 지난달 9일과 18일에 동일한 구조로 설정한 사모 ELS3,4호도 지난달 31일 조기 상환됐다.

삼성증권도 최근 1주일(5월25∼31일) 동안 주가가 강세를 보이면서 공모 4개,사모 11개 등 모두 15개의 ELS 상품이 조기 상환 조건을 충족해 수익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달 17일 발행한 ELS1185회는 발행 2주 만에 조기 상환이 확정됐다.

굿모닝신한증권이 4월16일 발행한 ELS652호도 기초자산인 코스피지수가 기준가격에 비해 7% 이상 초과 상승한 덕에 최근 조기 상환이 확정됐다.

유인금 교보증권 상품개발팀장은 "기존에 발행됐던 상당수의 ELS 상품이 조기 상환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