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품질혁신 분야 전문가 1000여명이 참석하는 국내 최대 '신품질 컨벤션 2007'이 다음 달 17~18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다.

신품질포럼과 한국경제신문사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는 신품질 컨벤션 행사는 새로운 경영혁신 활동을 통해 국내 기업 경쟁력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취지로 하고 있다.

해외 품질전문가들의 특별강연,미국과 유럽의 품질상 수상 기업들의 경영전략 소개,국내 기업의 우수 경영품질혁신 사례 발표를 통해 국내 기업의 경영품질 혁신에 대한 방향을 제시한다.

이번 행사에는 미국 말콤볼드리지 국가품질상(MBNQA) 수상 업체인 DPO(DynMcDermott Petroleum Operation)사의 티모시 루이스 부사장과 유럽품질상(EQA) 수상 업체인 BMW AG의 헤르만 하우스베르크 생산총괄 임원이 자사의 품질경영 혁신 사례를 소개한다.

또 유럽품질경영 연구의 권위자인 얀스 달가드 스웨덴 린코핑 대학 교수가 '창조적 조직과 품질혁신,성장을 위한 전략'이란 주제로 강연한다.

국내에서는 현정택 한국개발연구원(KDI)장과 윤윤수 휠라코리아 회장 등이 강사로 나선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1:10:100 전략을 통한 창조적 혁신'.'1:10:100'이란 숫자는 원래 서비스 부문에서 미국의 말콤 볼드리지상을 받은 페덱스사의 서비스 원칙에서 비롯했다.

'불량이 생길 경우 즉각 고치는 데는 1의 원가,책임 소재나 문책 등을 받을까 하는 이유로 이를 숨기고 제품을 그대로 내보낼 때는 10의 원가,불량 제품이 고객 손에 들어가 클레임으로 되돌아오면 100의 원가가 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즉 설계 단계에서 결함을 바로잡는 데 드는 원가가 1이라면 출하 검사나 고객 사용 단계에서 그 결함이 발견돼 수정하는 '품질 비용'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진다는 것이다.

이번 행사의 조직위원장인 박성현 서울대 교수는 "국내의 경우 품질 문제로 인해 발생하는 비용은 매출액의 20~30% 수준에 달한다"며 "이번 컨벤션에서는 '1:10:100'의 법칙을 활용한 품질관리 혁신으로 기업의 원가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들이 집중 논의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품질컨벤션의 하이라이트로 한국판 말콤볼드리지상으로 평가되는 '신품질상' 시상식은 행사 첫날인 17일 열린다.

신품질상은 신품질대상과 신품질혁신상 지속가능경영상 등 3개 부문에서 엄격한 심사를 통과한 국내 경영품질혁신 우수 기업들에 주어진다.

이번 행사참가 신청은 다음 달 6일까지 신품질포럼 사무국(02-2025-9161~3)으로 하면 된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