泰國 인터넷 검열 심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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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왕 모독 '유튜브' 차단하고 정치토론 사이트 폐쇄
태국 정부가 국왕을 모독했다는 이유로 세계 최대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를 자국 내에서 차단한 데 이어 최근에는 태국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정치 토론방' 사이트를 폐쇄하는 등 인터넷 검열을 강화해 논란이 일고 있다.
태국 최대 검색엔진 사이트이자 가장 인기 있는 토론방인 판팁닷컴(Pantip.com)은 태국 정보통신부(ICT)의 지시로 최근 정치 토론방을 폐쇄했다.
회사 측은 "정치 토론방의 내용을 다른 토론방에 게재할 경우 사이트 전체가 폐쇄될 수 있다"며 사용자들의 자제를 부탁했다.
판팁닷컴이 폐쇄된 직접적 이유는 현 과도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의 글이 자주 올라왔기 때문. 이 사이트는 민주주의와 군부, 쿠데타의 합법성에서 대해 가장 활발히 토론해 왔던 사이트로 지난해 9월 탁신 치나왓 전 총리를 축출하기 위한 쿠데타가 발생했을 때도 1주일간 폐쇄된 적이 있다.
ICT는 이번 조치에 앞서 지난 4일에는 유튜브에 푸미폰 아둔야뎃 태국 국왕의 모습을 왜곡하고 모독하는 내용의 동영상이 게재됐다는 이유로 이 사이트의 자국 내 접속을 차단했다.
문제가 됐던 동영상은 국왕의 얼굴을 발과 나란하게 배치해 태국 정부를 자극했다.
불교 국가인 태국에서는 신체의 가장 아랫부분인 발로 사람을 가리키는 것조차 심한 모욕으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다.
줄리 수판 유튜브 대변인은 "태국 정부의 조치가 유감스럽다"며 조속히 차단 조치를 해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언론 감시 단체인 '태국의 언론자유'(FACT)에 따르면 쿠데타 성공 이후 과도 정부는 국왕 모독, 정부 비판, 음란성 등을 문제 삼아 모두 4만5000여개의 웹사이트를 폐쇄해왔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태국 정부가 국왕을 모독했다는 이유로 세계 최대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를 자국 내에서 차단한 데 이어 최근에는 태국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정치 토론방' 사이트를 폐쇄하는 등 인터넷 검열을 강화해 논란이 일고 있다.
태국 최대 검색엔진 사이트이자 가장 인기 있는 토론방인 판팁닷컴(Pantip.com)은 태국 정보통신부(ICT)의 지시로 최근 정치 토론방을 폐쇄했다.
회사 측은 "정치 토론방의 내용을 다른 토론방에 게재할 경우 사이트 전체가 폐쇄될 수 있다"며 사용자들의 자제를 부탁했다.
판팁닷컴이 폐쇄된 직접적 이유는 현 과도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의 글이 자주 올라왔기 때문. 이 사이트는 민주주의와 군부, 쿠데타의 합법성에서 대해 가장 활발히 토론해 왔던 사이트로 지난해 9월 탁신 치나왓 전 총리를 축출하기 위한 쿠데타가 발생했을 때도 1주일간 폐쇄된 적이 있다.
ICT는 이번 조치에 앞서 지난 4일에는 유튜브에 푸미폰 아둔야뎃 태국 국왕의 모습을 왜곡하고 모독하는 내용의 동영상이 게재됐다는 이유로 이 사이트의 자국 내 접속을 차단했다.
문제가 됐던 동영상은 국왕의 얼굴을 발과 나란하게 배치해 태국 정부를 자극했다.
불교 국가인 태국에서는 신체의 가장 아랫부분인 발로 사람을 가리키는 것조차 심한 모욕으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다.
줄리 수판 유튜브 대변인은 "태국 정부의 조치가 유감스럽다"며 조속히 차단 조치를 해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언론 감시 단체인 '태국의 언론자유'(FACT)에 따르면 쿠데타 성공 이후 과도 정부는 국왕 모독, 정부 비판, 음란성 등을 문제 삼아 모두 4만5000여개의 웹사이트를 폐쇄해왔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