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대우증권 양기인 연구원은 최근 불거진 현대제철의 고로 투자비 증액 논란이 당분간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투자비가 늘어날 수 있는 요인으로 고로 부지 40만평에 대한 보상비와 기계장치 발주비용, 초기 운전자본의 확대 가능성을 지적.

이 중 토지보상비나 장비 발주비용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초기 운전자본이 사업계획에 반영돼 있지 않아 향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초기 운전자금은 1고로가 완공될 2010년 약 5000억원, 2고로가 완공될 2011년 최대 1조4000억원으로 추정.

따라서 초기 가동단계인 2010~2011년에는 운전자금 문제가 불거질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양 연구원은 "투자비 증액만 없다면 변수가 있어도 고로투자는 긍정적인 투자로 평가할 수 있다"면서 "고로가 풀로 가동되면 매출액 증대 효과는 4조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