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2일 LG필립스LCD에 대해 올 1분기를 바닥으로 2009년까지 LCD수급과 업황 호황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최시원 연구원은 이날 탐방보고서를 통해 "LCD판넬 가격 하락으로 올 1분기 영업손실은 2390억원으로 전분기 보다 적자 규모 확대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CD 빅5 중 수익구조가 가장 열악해 올 4분기 이후에나 의미 있는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올 1분기를 바닥으로 LCD수급과 업황은 호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LCD-TV를 중심으로 향후 LCD수요는 견조한 증가가 예상되지만 올해 LCD업계의 투자 축소로 하반기 이후 LCD수급이 균형을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LCD-TV 수요는 2006년 4800만대에서 2009년 1억대 이상으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익구조가 상대적으로 열악하지만 LCD시장 점유율이 20%에 육박해 LCD업황호전에 따라 LPL의 실적도 턴어라운드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시장에서 기대하는 Matsushita의 필립스 지분 인수 가능성이 현재로서 크지 않다고 하더라도 업황호전으로 수익성이 호전될 경우 지분매각이 훨씬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 연구원은 "부정적 요인들은 현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돼 있는 반면 긍정적 요인들은 향후 주가에 반영될 여지가 크다"며 긍정적 시각전환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