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테인먼트 업체인 실미디어가 비트윈 지분 처분에 따른 손실 발생 우려로 크게 하락했다.

10일 실미디어는 45원(8.82%) 빠진 465원으로 이틀째 약세를 이어갔다.

그동안 보유 중이던 비트윈 주식의 처분 손실 우려가 주가 하락의 빌미를 제공했다.

하지만 실미디어는 이날 비트윈의 증자 참여를 감안하면 처분 손실이 크지 않다고 밝혔다.

실미디어는 지난 3일과 9일 비트윈 주식 각각 50만주(주당 5500원),65만주(주당 4965원)를 총 59억7725만원에 처분키로 결정했다.

주당 평균 처분 단가는 5198원이다.

실미디어는 앞서 지난해 7월 비트윈 주식 115만주를 주당 8000원씩 92억원에 매입했다.

이에 따라 처분손실은 32억원을 웃돈다.

회사측은 이와 관련,"오는 16일 비트윈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주당 1975원에 100만주를 인수할 예정"이라며 "증자를 고려하면 비트윈 주식의 평균 매수단가가 주당 5198원으로 낮아진다"고 말했다.

이 물량은 1년간 보호예수로 묶인다.

실미디어는 비트윈 주식 처분으로 마련된 자금 중 일부를 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 및 와이브로(휴대인터넷)용 콘텐츠 제작과 해외 공연 등 신규사업 발굴에 쓸 예정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