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일본 증시는 1만7000엔 선에 안착할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많다.

일본은행의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졌고 체감 경기 또한 좋아져 외국인 투자자들 사이에 '일본주' 재평가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단기 급등에 대한 경계감도 커져 차익매물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연중 최고치(1만7563엔)를 탈환할 수 있을지가 초점이다.

닛케이평균주가는 지난 한 주 동안 190엔(1.1%) 올라 약 7개월 만에 1만7000엔대를 회복했다.

도요타자동차 다케다약품 등 업종 대표주들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 주가를 끌어 올렸다.

철강주도 큰 폭으로 뛰었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번 주에도 연말 랠리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를 걸고 있다.

매년 거래 마지막 주에 주가가 오르는 경향이 강하고 시장 참가자들의 새해 기대감도 크다.

내년 초 외국인들의 자금 유입을 겨냥해 개인과 기관투자가들의 선취매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 관심은 엔·달러 환율 동향과 경제 지표다.

25일 기업경기 예측과 28일 발표되는 11월 광공업생산지수 결과가 예상치를 넘어설 경우 투자 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데라오 가즈유키 알리안스 글로벌인베스터스재팬 운용부장은 "은행주 등 내수주 주도로 주가가 상승해 연중 최고치를 돌파하는 한 주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가미야마 나오키 모건스탠리증권 투자전략가는 "환율이 달러당 118엔대만 유지되면 수출 관련주에 호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