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맥주 계열사인 하이스코트가 21년산 위스키 '킹덤(Kingdom)'을 출시하면서 슈퍼프리미엄(SP)급 위스키 시장에 본격 뛰어들었다.

이에 따라 '윈저''임페리얼''스카치블루' 등이 진출한 SP급 위스키 시장에서 치열한 점유율 경쟁이 예상된다.

윤종웅 하이스코트 사장은 1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킹덤'은 스코틀랜드 위스키 명가 TEG(The Edrington Group)의 최고 마스터 블렌더 존 람지가 직접 원액을 엄선해 한국인의 입맛에 맞도록 블렌딩한 제품"이라며 "킹덤의 마케팅에 전력투구해 현재 4.5%에 머물고 있는 하이스코트의 위스키시장 점유율을 내년에 10% 선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이스코트는 '가치가 흐르는 위스키'를 킹덤21의 슬로건으로 내걸고 품격과 부드러움을 표현한 광고와 함께 제품 홍보를 위한 업소 판촉행사,마일리지 행사 등 다양한 마케팅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출고가는 450㎖ 병당 6만7100원.

SP급 시장이 뜨거워지는 것은 전체 위스키 시장이 정체상태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원액 숙성 기간이 17년 이상인 SP급 시장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올 들어 10월 말까지 위스키시장은 1.8% 성장에 그쳤으나 SP급은 2.8% 상승했다.

6년산 이하의 스탠더드급이 29.1% 급락한 것과 비교된다.

남궁 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