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11일 "D램 공급증가율이 올해 52%에서 내년엔 60%에 달하는 등 반도체 수급상황이 악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증권사 최시원 연구원은 "최근 일본 엘피다와 대만 파워칩이 140억달러를 공동투자해 점유율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힌 점도 국내 업체들에 위협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낸드플래시 반도체도 계절적 요인과 함께 MP3플레이어 판매부진에 따라 내년 상반기에는 수요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JP모건도 이날 "2007년엔 낸드형과 D램의 성장이 크게 둔화되고 특히 내년 상반기에 D램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할 것"이라며 "한국 반도체 주식의 저평가 상황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JP모건은 특히 "윈도비스타에 대한 기대가 지나치게 높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