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광고 大賞] 올해 광고시장 트렌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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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광고 시장의 최대 뉴스는 단연 월드컵이었다.
붉은 악마 공식 후원사인 KTF를 비롯해 각 기업들은 스포츠 마케팅에 열을 올렸다.
제작사들은 한국팀이 경기에 이길 때,질 때 두 가지 다른 광고안을 준비하느라 두 배의 노력을 들여야만 했다.
인터넷 1인 미디어로 일컬어지는 'UCC(user created contents·사용자 생산 콘텐츠)'시대가 열리면서 연예인이나 전문 모델이 아닌 일반인의 광고 모델 기용이 부쩍 늘고 있는 것도 주목할 만한 광고 시장의 변화다.
소비자에게 친숙함을 줄 수 있는 모델이 광고 효과도 더 높다는 인식이 반영된 것.이 같은 변화는 연예인 모델 사이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동화 속에나 나올 법한 조각 미남,미녀 모델의 자리에 중년 연예인들이 들어서기 시작한 것.'2006 대한민국광고대상'에서 임채무씨가 젊은 연예인들을 제치고 광고모델상을 받은 게 대표적인 사례다.
CM송이 광고 효과를 높이는 데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준 광도들도 여럿 제작됐다.
CM송은 1970년부터 제과와 음료 부문에서 주로 활용해 온 전략.올해는 '에쓰 오일'과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이들 작품은 15초의 짧은 광고시간을 일종의 뮤지컬 형식으로 채웠다.
이는 요즘 한국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뮤지컬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반영한 것이기도 하다.
광고업계 종사자들 사이에선 '광고진흥에 관한 법률안'이 지난 6월23일 국회에 발의된 일도 중요한 이슈였다.
광고진흥사업이 자율적인 광고 발전을 지원하기보다는 국가가 주도하고 통제하는 수단으로 유도될 가능성이 크다는 광고계의 우려가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시청률 조작 의혹 등 어두운 사건들도 간헐적으로 발생했다.
시청률은 기업들의 방송 광고 집행 시 중요한 기준이 된다는 점에서 광고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인터넷 검색광고 시장에서 부정 클릭에 대한 논란이 뜨겁게 일고 있는 것도 마찬가지 맥락이다.
부정클릭이란 인터넷 이용자가 광고 배너를 클릭한 횟수를 불법적으로 조작해 실제 금액보다 많은 광고 요금을 청구하는 것을 말한다.
이 밖에 지상파 DMB사업이 안착할 수 있을지 여부도 광고업계의 주요 관심사로 등장했다.
방송위원회와 한국방송광고공사에 따르면 6개 지상파DMB 사업자의 올 9월까지 광고매출액은 11억원에 불과할 정도로 위기에 시달리고 있다.
1170억원에 달하는 투자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입을 올리고 있다는 얘기다.
국정감사에서 국회의원들은 광고 단가의 현실화,중간광고 도입 및 광고판매 개선 제도 등 지상파 DMB사업자가 건의한 정책 가운데 우선 순위를 선정,수익성 부재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
붉은 악마 공식 후원사인 KTF를 비롯해 각 기업들은 스포츠 마케팅에 열을 올렸다.
제작사들은 한국팀이 경기에 이길 때,질 때 두 가지 다른 광고안을 준비하느라 두 배의 노력을 들여야만 했다.
인터넷 1인 미디어로 일컬어지는 'UCC(user created contents·사용자 생산 콘텐츠)'시대가 열리면서 연예인이나 전문 모델이 아닌 일반인의 광고 모델 기용이 부쩍 늘고 있는 것도 주목할 만한 광고 시장의 변화다.
소비자에게 친숙함을 줄 수 있는 모델이 광고 효과도 더 높다는 인식이 반영된 것.이 같은 변화는 연예인 모델 사이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동화 속에나 나올 법한 조각 미남,미녀 모델의 자리에 중년 연예인들이 들어서기 시작한 것.'2006 대한민국광고대상'에서 임채무씨가 젊은 연예인들을 제치고 광고모델상을 받은 게 대표적인 사례다.
CM송이 광고 효과를 높이는 데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준 광도들도 여럿 제작됐다.
CM송은 1970년부터 제과와 음료 부문에서 주로 활용해 온 전략.올해는 '에쓰 오일'과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이들 작품은 15초의 짧은 광고시간을 일종의 뮤지컬 형식으로 채웠다.
이는 요즘 한국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뮤지컬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반영한 것이기도 하다.
광고업계 종사자들 사이에선 '광고진흥에 관한 법률안'이 지난 6월23일 국회에 발의된 일도 중요한 이슈였다.
광고진흥사업이 자율적인 광고 발전을 지원하기보다는 국가가 주도하고 통제하는 수단으로 유도될 가능성이 크다는 광고계의 우려가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시청률 조작 의혹 등 어두운 사건들도 간헐적으로 발생했다.
시청률은 기업들의 방송 광고 집행 시 중요한 기준이 된다는 점에서 광고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인터넷 검색광고 시장에서 부정 클릭에 대한 논란이 뜨겁게 일고 있는 것도 마찬가지 맥락이다.
부정클릭이란 인터넷 이용자가 광고 배너를 클릭한 횟수를 불법적으로 조작해 실제 금액보다 많은 광고 요금을 청구하는 것을 말한다.
이 밖에 지상파 DMB사업이 안착할 수 있을지 여부도 광고업계의 주요 관심사로 등장했다.
방송위원회와 한국방송광고공사에 따르면 6개 지상파DMB 사업자의 올 9월까지 광고매출액은 11억원에 불과할 정도로 위기에 시달리고 있다.
1170억원에 달하는 투자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입을 올리고 있다는 얘기다.
국정감사에서 국회의원들은 광고 단가의 현실화,중간광고 도입 및 광고판매 개선 제도 등 지상파 DMB사업자가 건의한 정책 가운데 우선 순위를 선정,수익성 부재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