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에너지 전문기업인 이지그린텍이 기름에 물을 섞어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획기적인 신연료 'EP-30'를 개발하고 그 효율성을 입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지그린텍에 따르면 한솔제지 천안공장에서 2개월 간 에멀젼 연료 'EP-30'를 시운전해 본 결과 10.14%(최대 14%)의 연료절감율이 입증됐다는 것.

이지그린텍은 국내 산업현장에서 연간 3000억원 이상의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지그린텍 이강식 대표는 이날 "현재 'EP-30' 시스템에 대한 사용 문의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쇄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EP-30' 공급 확대와 에멀젼 연료 신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대체에너지 전문기업으로 받돋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P-30'은 발전소와 지역난방공사, 제지, 시멘트 공장 등의 산업용 보일러에 주로 쓰는 벙커C유에 물과 첨가제를 혼합해 연료 및 공해절감을 실현시킨 신개념의 대체 연료다.

이지그린텍은 오후 2시12분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전날 보다 360원(6.00%) 떨어진 564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