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납품이나 용역 계약이 해지돼 주가가 하락하는 코스닥 기업들이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8일 엔터기술은 1.31% 내린 7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7% 이상 빠지기도 했다.

이날 4500만달러(465억원) 규모의 마이크형 노래반주기 공급계약이 취소됐다는 공시가 주가를 끌어내렸다.

증권선물거래소는 공시 번복을 이유로 엔터기술을 불성실 공시법인으로 지정예고했다.

올 들어서 코스닥시장에서 엔터기술 외 쓰리소프트 벅스인터랙티브 동진에코텍 중앙디자인 굿이엠지 등이 실적 향상이 기대되는 계약을 해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공시 번복이 잦거나 매출 대비 과다한 규모의 수주계약을 번복하는 기업은 투자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