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와 기업이익이 모두 저성장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지난해 주가 상승으로 저평가를 벗어난 종목들도 많아 향후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는 투자대상을 찾기가 쉽지 않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이런 때일수록 이익이 늘어나는 기업 즉, ROE(자기자본이익률)가 꾸준히 개선되는 기업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7일 굿모닝 조윤남 연구원은 "ROE는 기업의 이익구조가 얼마나 고도화돼 있고 자본 효율성이 좋은가를 알수 있는 잣대"라면서 "성장성과 수익성, 주주가치 중시 경영을 모두 대변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국내 기업들의 ROE가 지난 2004년을 고점으로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오히려 추세를 거스르는 기업들의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미국 시장에서도 90년대 초반 인텔과 아멕스 등 ROE가 상대적으로 크게 좋아진 기업들의 평균 수익률이 월등히 뛰어났다는 설명이다.

그는 향후 2년간 계속 ROE가 좋아질 기업들을 분석한 결과 조선, 제약 등 산업재와 헬스케어 업종이 특히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금융주 중에선 보험주들이 뛰어났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의 경우 지난해 5%였던 ROE가 올해는 14.5%, 내년에는 22.2%로 상승할 전망이며 삼성중공업도 지난해 3.5%에서 내년엔 20%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이 밖에 KT&G 삼성화재 대우조선해양 삼성물산 두산인프라코어 KCC 삼성테크윈 현대오토넷 하이트맥주 에스원 SBS 한라공조 한솔제지 CJ CGV 등이 유망주로 꼽혔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