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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名品코리아] 현대차 베라크루즈‥240마력 최고출력

현대자동차가 베라크루즈를 개발하면서 가장 심혈을 기울인 부분은 엔진이다.

국산차로서는 최초로 내놓는 럭셔리 SUV인 만큼 그에 걸맞은 성능을 갖춘 엔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베라크루즈에 탑재된 V6 승용 디젤엔진은 배기량 3000cc급 승용 디젤엔진으로는 국내 최초로 개발된 것으로 선진 자동차 메이커의 엔진과 견줘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디젤엔진임에도 정숙성이 뛰어나 시승자들로부터 "가솔린 엔진인 줄 알았다"는 말도 듣는다.

이 엔진을 개발하는 데 현대차는 5년간 800명의 연구개발 인력을 투입했다.

개발기간 동안 만든 시제품만도 500대에 이른다.

또 300여대의 시험차량이 제작돼 다양한 도로 여건과 기후 조건에서 엔진시험과 실차실험이 실시됐다.

현대차는 엔진 개발 과정에서 성능을 측정하는 설비인 동력계를 비롯해 시험실의 장비를 모두 교체해야 했다.

새로 개발하는 엔진의 출력과 토크가 워낙 강력해 기존에 사용하던 장비로는 시험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연구원들은 엔진을 개발하기까지 주말도 없이 밤샘근무가 거듭되는 생활을 계속했다.

한 번은 시험을 끝낸 후 엔진을 꺼내려는데 보닛이 열리지 않아 연구원들이 애간장을 태웠던 일도 있었다.

시험차량에 엔진을 설치하면서 누군가가 실수로 와이어를 잘못 건드렸던 것이다.

보닛을 열기 위해 쇠막대 등 각종 장비를 이용하던 연구진들이 결국 보닛에 구멍을 내고 엔진을 꺼냈을 때는 이미 동이 트고 있었다고 한다.

엔진 개발에 참여했던 한 연구원은 "아우디(233마력)와 벤츠(224마력)를 능가하는 240마력의 최고출력을 인증받고서야 휴일도 반납한 채 연구에 매달렸던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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