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은 3분기 영업이익이 166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07% 감소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전분기에 비해선 11.28% 줄어든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신약1호로 개발 중인 경구용 항암제에 대해 임상1상을 실시하면서 3분기에 R&D 비용으로 30억원가량이 추가된 데 따라 영업이익이 다소 감소했다"며 "하지만 미래를 위한 투자여서 장기적으로는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매출은 10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0% 늘었으며, 순이익도 전년 동기비 206.5% 증가된 389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측은 "케이블TV인 영남방송 지분매각에 따른 360억원(세전기준)가량의 차익에다 북경한미약품의 지분법 평가익이 늘어난 데 힘입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태기 SK증권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 감소는 일시적인 것으로 업종 대표주로서의 4분기 이후 실적 전망은 여전히 밝다"며 목표주가로 12만원을 제시했다. 이날 한미약품은 4.72% 오른 11만1000원으로 마감됐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