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뱅크는 코스피 랠리에 추가 탄력이 붙었다고 평가하고 지난 5월 고점에 도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7월말 기술적 비중확대를 강력 추천했던 스티브 마빈 도이치뱅크 전무는 "랠리를 지속중인 코스피에 미국 인플레 진정이나 유가 하락이라는 자극이 더해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마빈 전무는 "미국 주택업종 대신 이제는 다우지수가 연준 정책 관련 기대심리나 미국 투자자들의 위험욕구 수위를 대변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즉 다우에 좋은 일은 코스피에도 호재.

다만 미국 인플레나 유가의 급상승 반전 혹은 부동산 급속 악화 등이 출현한다면 다우는 휘청거리고 코스피는 밑으로 향할 수 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마빈은 이어 "한국 기업이익의 최악 국면은 지나갔으나 당장 큰 폭의 마진 개선을 보여주기 힘들다"고 분석하고"내년 기업이익 컨센서스는 아직도 낙관적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제는 실망스럽고 추가적인 하향 조정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인플레에서 성장 둔화로 이동시킬 수 있다며 잠재적 취약성을 경고했다.

또한 최근 외국인의 거래패턴도 비슷한 느낌을 갖게 한다고 지적.

지난 5월이후 외국인투자가들이 현물시장에서 주식을 내다판 반면 8월이후 7주 연속 선물시장에서 매수로 대응하고 있다며 이른바 가치투자자들은 떠나고 캐리-트레이드 부활을 꿈꾸는 투기펀드들이 들어온 것 같다고 추정했다.

마빈은 "그러나 유가나 미국 인플레 지표 등이 단기적으로 완만할 것으로 보여 코스피는 지난 5월 고점을 시험하려들 것"으로 전망했다.기술업종을 좋아하고 선호주로 하이닉스,LG필립스LCD,증권주 등을 제시.

한경닷컴 박병우 기자 parkbw@hankyung.com